몇몇 노선에 들어가시는 기사님이십니다.
모든 손님에게 탈때마다 어서오세요 인사하시고, 또한 내릴 때에도 안녕히 가세요를 반복하십니다.
모든 손님에게 인사를 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버스가 하루에 거쳐가는 정거장이 얼마나 많은가요.
그 기사님은 항상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 중이라 맨 얼굴을 한번도 뵙지 못했는데, 버스 후문 위 이름표에는 '박명욱' 이라는 세 글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만약 대구버스 등 다른 곳으로 이직하신다면 손님 입장에서 제일 아쉬울 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