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1. 6. 14. 22:00경 만취한 채 수성구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100번 버스에 탑승하였습니다
버스에 탑승하자마자 그대로 골아떨어졌는데 기사님의 "경산시장, 종점입니다"라는 말에 잠에서 깨어 부랴부랴 하차하였고,
집으로 걸어가던 도중 휴대폰을 분실한 사실을 인지하였으나 달리 방법이 없어 귀가하여 잠을 잤습니다.
그 다음날인 6. 15. 09:45경 분실 장소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 위치추적 방법 등을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혹시나 하고 저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였는데 휴대전화 뒷번호가 3009번을 사용하시는 기사님이 전화를 받으시고
"휴대폰을 잘 보관하고 있으며 지금 100번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데 현재지 인근 정류장으로 오면 휴대폰을 건네 주겠다"라고 말씀하셨고
이에 직장 근처인 수성구청 정류장에서 위 기사님을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30여분 후 수성구청 버스정류장에 100번 버스가 진입하여 버스에 승차하였더니 기사님이 어떻게 아시고 저의 휴대폰을 건네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약간의 성의를 표시하였으나 기사님이 한사코 거부하셨고 운행중인 버스인지라 제대로 인사조차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감사 인사를 전달할 방법이 없어 이렇게나마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휴대전화 뒤번호가 3009번을 사용하시는 100번 기사님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안전운행하십시오~~.'
위 기사님을 칭찬드리며 경산버스 자주 이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