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번 7394호에서 오른쪽 앞자리에 자주 타는 학생입니다. 기사님 성함을 몰라 인상착의로 대신 설명하겠습니다. 매우 젊으셨고 흰색 마스크를 살짝 걸치게 쓰고 계시는 잘생긴 기사님 입니다. 몇 달 전부터 지금까지 94호를 탈 때 마다 이 기사님을 꽤 자주 보았지만 탈 때 마다 승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훌륭한 기사님 이라고 생각이 들어 이 글을 남깁니다. 어떤 승객 분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세우고 '하양 가는거 맞아요?' 라고 물었고 기사님은 '아니에요 건너편 정류장으로 가셔서 803이나 840 타시면 되는데 803 타면 더 빨리 가실 수 있으실 거에요!' 라며 굉장히 친절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보통 기사님들은 무시를 하거나 바쁜데 왜 차를 세웠냐며 화를 내는데 이 기사님은 누가 언제 물어봐도 항상 친절하게 대답해주셨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승객이 현금 요금을 물어볼 때도 '1,700원 여기에 넣어주시면 되요!' 라며 굉장히 친절하게 얘기해주셨습니다. 또한 승객이 승, 하차 할 때 크고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해주셔서 94호에서 이 젊은 기사님을 만날 때 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경산버스 소속 840에 계시는 모든 기사님들 가스 충전 연속으로 가지 말아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