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산버스와 대구버스를 매일같이 타고다니는 경산시민입니다 오늘 버스 타다가 갑자기 어제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이건 칭찬해야겠다 싶어 글을 써 봅니다 어제 오후 2시반쯤인듯한데 신매광장 정류장에서 어떤 어린 여학생이 음료 테이크아웃잔을 들고 타는데 나이가 젊어보이시는 기사님께서 정중한 말투로 죄송한데 테이크아웃잔은 반입 안되니깐 밖에 두고 승차하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학생이 밖에다가 잔을 두고 다시 승차했습니다 그리고 펜타힐즈 1차 정류장을 지나고 신호 대기중에 기사님께서 그 학생을 앞으로 부르더니 돈통에 부쳐져 있는 테이크아웃잔 반입금지 그림을 보여주면서 왜 들고 승차를 하면 안되는지 차분하게 설명을 해 주시더라구요 운행중 급 브레이크를 밟는 상황이 생길때 들고 있던잔을 놓쳐버리면 앞에 앉아있는 승객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어서 들고타면 안된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리고는 그 아이에게 미안했는지 기사님이 과자를 주면서 돌려보내시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너무 따듯해지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기사님들은 그런 상황에서 짜증섞인 말투로 혼내키면서 무작정 들고타지마라고 다그치는 모습만 봤었는데 어제 그 기사님처럼 어린아이에게 왜 들고타면 안되는지 정확하게 아이를 이해시키는 기사님은 버스타면서 정말 처음봤습니다 진짜 참된 어른같은 모습을 보여준 100-1번 기사님을 칭찬합니다 그리고 모든 시내버스 기사님들 운행중에 힘드신거 잘 알지만 그래도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고 승객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