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부터 말하면 사실 제 잘못도 있습니다.
근데 버스도착 10분 남은 버스가 갑자기 전전 정류장으로 왔는지 과속도 의심됩니다.
늘 같은 시간 버스를 타기때문에 대강 시간 맞춰오고 그런 적이 몇 달 동안 전혀 없엇는데
버스가 갑자기 얼마나 빨리 왔는지 눈 앞을 지나가더라구요. 놓치면 지각이라 잘못인 걸 알면서도
마침 정류장 바로 앞 횡단보도에 정차하셨길래 죄송하다고 태워달라고 노트했습니다. 승강장 아닌 장소에서 타려던 저도 잘못은 잇습니다.
하지만 새벽차에, 간혹 제가 차를 타도 새벽엔 기사님들이 다들 출근하시는 분들인 걸 아셔서인지 배려 해주시면서 종종 태워주시는 걸 봤거든요.

제가 너무 죄송하다고 문을 두드리니 버스 안에서 절 보시면서 대뜸 “뭐” “뭐” 하시더라구요

제 잘못도 있는지라 너무 죄송하다고, 근데 이거 놓치면 지각이니 좀 태워달라고 했더니
대뜸 반말에 거친 언행을 쏟아내시더라구요.
아지매 미쳤냐. 제정신이냐, 돌았냐는
라는 말에도 늦을까 죄송하다하니 죄송할 짓 왜 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아지매 미쳤나 ㅋㅋㅋㅋㅋ 잘못 인정합니다만 대뜸 반말에 버스에 승객도 아무도 없어서 더 그랫는지 모르겠네요. 어찌나 거친말에 반말을 찍찍해대시는지.

더 웃긴건 그렇게 승강장 지키시는 분 정작 저 내릴 땐 승강장 아닌 곳에서 세워주시더군요.
도로 갓길로 걸어서 정류장으로 올라갔습니다.
버스내 CCTV 있을테니 제발 확인해주세요.

우연인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똑같은 버스에, 같은 기사님 차를 탔습니다.
제가 번호랑 기사님 성함 적어둬서 알아봤어요.

저 뒤에 타시는 남자분, 테이크아웃 커피 가득 든 잔을 들고 타는데 한 마디도 안 하시더라구요.

새벽엔 그럼 버스에 아무도 없고 제가 만만한 여자라서 그렇게 면전에 반말에 거친 언행 쏟으셨고
건장한 남자가 염언히 불법인 커피 들고 타도 그렇게 온순하게 못 본척 하셨나요?

708버스 자주 이용하는데 그동안 새벽시간 먼저 인사해주시는 기사님도 계셔서 인식 좋았는데
결국 이 한 분 때문에 또 안 좋은 인식만 쌓입니다.
이렇게 글 올리는 것도 사실 크게 영향 없을 것을 압니다만, 회사측에서 경고라도 주세요.
공짜로 타는 버스도 아닌데 새벽부터 미쳔냐는 둥, 반말에.

대구 70자 5304버스 오전에 운전하신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