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소개

버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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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리 마을에서

2015-09-04 13:52:23
jjw


 

 

지슬을 출발해 각북면풍각면 청도읍 경산을 거쳐

대구 남부정류장으로 향하는 직행버스가 좁은 소나무아래

마을길을 따라 멀어져 갑니다.


지슬리
금천으로 이어진 길은 거의 골목길

수준이어서 마주 오는 차량들 간의 교행이

아슬 아슬 할 만큼 좁고 열악합니다.

그나마 금천마을쪽 길이 지슬리보다 사정이 조금

나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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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앞에 보기만 해도 듬직한 황소가

겨울햇살을 받으며 서있습니다.

 

서있는 모습에서 황소만의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왠지 싸움소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청도가 전통 소싸움으로 유명한 지역이죠..

듬직해 보이는 우리의 황소..

황소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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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성군 가창면경북 청도군 각북면

잇는 902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곳 헐티재 고개아래

남산리오산리 사이에 지슬리/금천마을로 갈리는

작은 샛길이 나옵니다.

비슬산최정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으며,

마을 뒤편에는 지슬지 저수지가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경북 청도군 각북면 지슬리입니다.

지슬1리,지슬2리 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감,복숭아 과수원과

한우농가가 자리한 전형적인 농촌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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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어둠이 제법 깊어가는 겨울밤..

18시 15분 인적도 환한 불빛의 상점도 하나 없는

지슬1리 마을 지슬리 종점풍각발 지슬리행

직행버스가 어둠 속을 헤 짚고 구불구불 오솔길 같은

접은 길을 따라 달려와 종점에 멈추었습니다.

중간마을과 지슬2리에서 승객들이 내리고

버스는 텅 빈 채 인적 없는 종점에 차를 세웁니다.

차가운 겨울공기가 온몸을 얼어붙게 만드는

산 아래 마을의 겨울밤은 몹시 추웠습니다.

어둑한 가로등 하나가 전부인 종점에는 움직이고 살아있는 건

곧 출발할 직행버스뿐이었습니다.

2011-12-19 경북 청도군 각북면 지슬리에서..


 

 
  • 관리자     15-09-05 17:39 답변 jjw 고객님의 작가적 글솜씨가 사진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