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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이루워진다★★★★★

2019-07-01 15:20:04
김정은
야, 시체. 언제까지 내 옆에 붙어있을 거냐."
구김 한 점 없이 판판하게 펴진 시트를 쳐다보고 있던 나는 지유의 한마디에 발걸음을 돌
렸다. 나 참, 왜 날 고목 나무 옆에 붙은 매미 취급을 하는 것이니.
언제나 곱지 않은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는 지유의 뒤통수라도 후려갈길 절호의 기회를 놓
친 것을 아쉬워하며 욕실로 들어갔다. 어제도 느꼈던 거지만 누가 깔끔한 녀석 아니랄까봐
되게 신경 쓰는 모양이다. 여자인 나보다 훨씬 많은 목욕 용품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지
유를 흠모하는 많은 여자들의 애정어린 선물일리 만무하고, 아무래도 여자관계 복잡하던 지
유의 형이 이 곳 생활을 정리할 때 미처 챙기지 못한 자기관리 도구라도 되나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귀찮은 걸 싫어하는 녀석이 이런걸 종류별로 다 가지고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어제 밤에는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못한 집 구경을 하고, 온통 영어로 표기된 플라스틱 용
기를 읽어가며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고서 밖으로 나왔다. 헌데 티끌 한 점 없이 깨끗한 이
집의 새뜻함이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청소를 싫어한다 말과는 다르게 깔끔한 지유의
행동에 신빙성이 없으니 말이다.

"너, 결벽증이지."

리포트를 쓰는지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던 지유가 젖은 머리를 털면서 거실로 나온 나를 보
며 한마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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